기면증이란? 과도한 졸음의 원인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졸음, 혹시 나도 '기면증'일까?

안녕하세요~ 요즘 히터 바람에 포근한 옷차림으로 자꾸 졸음이 쏟아지는 계절이죠? 근데 이게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질병일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갑자기 찾아오는 과도한 졸음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기면증'에 대해 알아볼게요! 😊

[목차]

기면증이란?

기면증은 낮 시간에 과도한 졸림을 일으키는 중추성 질환으로, 밤에 충분히 잠을 잤는데도 낮에 참을 수 없이 졸리고 갑자기 잠에 빠지는 수면장애예요. 우리 뇌의 시상하부에서 정상적인 각성을 유지시켜주는 '히포크레틴(Hypocretin)'이라는 물질의 분비가 결여되어 생기는 질환이랍니다.

기면증은 2009년 5월에 보건복지부가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지정했지만, 우리나라에만 2만 명 이상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생각보다 흔한 질환이에요.

기면증의 주요 증상

1. 과도한 낮 졸림과 수면 발작

기면증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낮에 참을 수 없이 졸리는 것이에요. 자신도 모르게 잠에 빠져들었다가 15분 정도 수면 후 맑은 정신으로 깨어나는 수면 발작이 특징이죠. 이건 단순히 피곤해서 졸린 게 아니라,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갑자기 잠이 드는 증상이에요.

TV 보다가 졸리는 건 기면증이 아닌데, 축구 경기장에서 뛰다가 갑자기 잠드는 건 기면증이라고 보면 돼요! ㅎㅎ

2. 탈력 발작

감정이 급격하게 변할 때(특히 웃거나, 화를 내거나, 놀랄 때) 근육의 긴장이 갑자기 소실되어 쓰러지는 증상이에요. 환자의 60%에서 동반되며, 팔이나 다리 한쪽 근육에만 힘이 빠지거나 몸 전체 힘이 빠져 주저앉기도 해요. 이때 의식은 멀쩡하게 있어서 주변 소리를 다 들을 수 있고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도 알아요.

3. 수면 마비(가위눌림)

잠들거나 잠에서 깨어날 때 발생하는데, 갑자기 팔을 움직일 수 없거나 말이 안 나오거나 숨을 깊게 쉬기 힘든 증상이에요. 흔히 '가위눌림'이라고 부르죠. 처음에는 무서울 수 있지만, 반복될수록 자연적으로 회복된다는 걸 알게 되어 안정된대요.

4. 입면 환각

잠들거나 잠에서 깨어날 때 발생하는 선명하고 기분이 좋지 않은 환각 증상이에요. 환청은 단순한 소리부터 멜로디까지 다양하고, 환시는 수면 마비와 함께 동반되기도 해요. 주로 공포스러운 내용들이 많고 1분~15분 정도 지속돼요.

5. 야간 수면 장애

밤잠에서 자주 깨고 꿈을 많이 꾸는 증상도 있어요. 실제로 금방 잠에 들지만, 잠들기 어렵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고 불면증이나 피로감 등이 동반될 수 있어요.

기면증의 원인

기면증은 주로 청소년기나 초기 성년기(15~25세)에 발병하며, 대부분 30세 이전에 발병한다고 해요.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중추신경계 내의 하이포크레틴 전달 이상이 병의 원인과 관련된다고 추정하고 있어요.

또한 유전적 요인도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많은 기면증 환자에서 유전자의 특정 염색체 변이가 발견되고 있어요.

기면증 진단 방법

자가 진단 테스트

아래 8개 항목에 대해 점수를 매겨보세요:

• 전혀 졸지 않는다: 0점
• 약간 존다: 1점
• 많이 존다: 3점

1. TV를 보는 중에
2. 앉아서 대화를 하는 중에
3. 오후에 누워서 쉬는 중에
4. 앉아서 대화를 할 때
5. 점심 식사 때 앉아 있는 중에
6. 공공장소에서 앉아 있는 중에
7. 신호를 기다리는 차 안에서
8. 차 뒷자리에서 1시간 이상 앉아 있는 중에

총 점수가 10점 이상이면 기면증을 의심해볼 수 있어요!

전문적인 진단

기면증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서는 1박 2일 동안 수면검사실에 머무르면서 야간 수면 다원 검사와 주간 검사를 연이어 시행해요. 야간 검사에서는 다른 수면 장애가 있는지 확인하고, 주간 검사에서는 심한 주간 졸음과 REM 수면 이상 증상을 객관적으로 확인합니다.

일반인은 잠이 들고 나서 렘수면이 나올 때까지 보통 80~90분 정도 걸리지만, 기면증 환자는 잠이 들고 나서 15분 이내에 렘수면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기면증 치료 방법

현대 의학으로는 아직 완치가 불가능하지만, 꾸준한 치료를 통해 증상들을 조절하고 개선하여 거의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어요.

1. 약물 치료

낮 동안의 졸음 증상에는 각성제를 사용해요. 최근 사용되는 각성제는 부작용이 적고 안전하며 효과적이어서 장기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대요. 탈력 발작, 수면 마비에는 항우울제 계통의 약을 사용합니다.

2. 행동 요법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하고,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 섭취를 제한하는 게 좋아요. 또 지속적인 각성을 요구하는 작업을 피하고, 고탄수화물, 고지방 음식 및 과식을 하지 않는 것이 도움이 돼요. 약물 복용 중에도 심하게 졸음이 올 때는 20분 정도 낮잠을 자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3. 주변 환경 변화

기면증은 환자의 가족, 친구, 동료, 주변 사람들이 이 질환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한다면 치료가 어려워요. 낮 시간의 졸음 때문에 게으른 사람, 무능한 사람으로 오해받을 수 있거든요. 따라서 가족들과 학교 선생님에게 기면증임을 알리고 기본적인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 필요해요.

자주 묻는 질문

기면증과 단순한 피로는 어떻게 구별하나요?

기면증은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절대 잠을 자지 않는 상황에서 잠에 빠져드는 것이 특징이에요. 과다수면증은 조용하거나 어두운 잠을 잘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 잠드는 것이 전형적인 증상이지만, 기면증은 환경과 상관없이 자신도 모르게 갑자기 잠드는 특징이 있어요.

기면증은 유전되나요?

유전적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많은 기면증 환자에서 유전자의 특정 염색체 변이가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에요.

기면증은 완치가 가능한가요?

현대 의학으로는 아직 완치가 불가능하지만, 꾸준한 치료를 통해 증상들을 조절하고 개선하여 거의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어요.

 

---

기면증은 단순히 게으르거나 잠이 많은 것이 아니라 실제 질병이에요. 낮에 과도하게 졸리고 갑작스러운 수면 발작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해보는 것이 좋겠죠?

여러분도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졸음으로 고생하고 계신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닌 기면증은 아닌지 의심해보세요.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일상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거예요!😊